안녕하세요, 이젠내가입니다.
고백할 게 있습니다.
저는 코딩을 모릅니다.
Python이 뭔지는 알지만 직접 써본 적은 없고,
프로그래밍 언어도 접해본 적 없습니다.
그런데 그런 제가 주식 분석 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.
총 3일이 걸렸습니다.
구상 1일, 코딩 2일.
사용한 도구는 Claude + Gemini 단 두 가지였습니다.
🤔 왜 만들게 됐나
AI 경제 브리핑을 매일 받으면서 보유 종목 분석을 하다 보니 불편한 게 생겼습니다.
매번 Claude에게 종목 이름을 입력하고, RSI를 물어보고, MACD를 물어보고, 볼린저밴드를 물어보고... 이걸 5개 종목에 반복하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.
그때 든 생각이 이겁니다.
"종목 이름만 입력하면 RSI, MACD, 볼린저밴드를 한 번에 보여주는 앱이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?"
그리고 바로 도전해봤습니다.
코딩을 몰라도, AI가 있으니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.
🛠 어떻게 만들었나 — 3일의 기록
Day 1: 구상 (1시간)
코딩보다 이게 더 중요했습니다.
먼저 종이에 내가 원하는 앱의 기능을 적었습니다.
- 종목명 입력하면 자동 분석
- 현재가, 등락률, RSI, 거래량 한눈에 표시
- 최근 5거래일 추이 (종가, 변동, 거래량, RSI, MACD)
- 매매 시그널 분석 (불리시/베어리시)
- 종합 분석 의견
이걸 Claude에게 그대로 전달했습니다.
"이런 기능을 가진 앱을 만들고 싶어. " 라고. Python이니 코딩이니 하는 말은 언급도 안했습니다.
Day 2: 첫 번째 코딩 시도 (3~4시간)
Claude가 코드를 줬습니다.
그런데 처음엔 오류가 났습니다.
이때 Gemini를 같이 활용했습니다.
오류 메시지를 복사해서 Gemini에게 붙여넣고 "이 오류가 왜 나는지 설명해줘"를 반복했습니다.
Claude가 코드를 만들면 → 오류 발생 → Gemini에게 오류 원인 파악 → Claude에게 수정 요청
이 루틴을 반복했습니다.
신기한 건, 이 과정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는 겁니다.
저는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도 됐습니다.
"오류 메시지를 AI에게 그대로 붙여넣는 것"만 할 줄 알면 충분했습니다.
Day 3: 완성 및 다듬기 (2~3시간)
기본 기능이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.
이후엔 화면을 보면서 "이 부분이 보기 불편하다", "이 숫자가 빨간색이면 더 직관적이겠다"를
Claude에게 말로 설명하고 수정했습니다.
코드를 한 줄도 직접 수정하지 않았습니다.
모든 수정은 AI에게 말로 설명해서 처리했습니다.
📊 완성된 앱 — 주요 기능
완성된 앱의 이름은 "주식 분석 리포트 v1.0"입니다.
종목명을 입력하면 다음 내용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.
| 기능 | 내용 |
|---|---|
| 기본 정보 | 현재가, 등락률, RSI, 거래량 한눈에 |
| 5거래일 추이 | 날짜별 종가, 변동, 거래량, RSI, MACD |
| 매매 시그널 | 거래량 급증, RSI 과매수/과매도, MACD 골든/데드크로스 |
| 종합 의견 | 불리시/중립/베어리시 판단 + 근거 |

실제 분석 결과 — 코위버 (056360)
오늘 이 앱으로 코위버를 분석해봤습니다.
| 지표 | 수치 | 해석 |
|---|---|---|
| 현재가 | 10,850원 | 4/13 고점(12,460원) 대비 조정 중 |
| RSI | 65.9 | 중립 구간 (70 이상이면 과매수) |
| MACD | 양(+) 구간 | 상승 모멘텀 유지 중 |
| 종합 의견 | 중립 (Neutral) | 급등 후 조정, 4/22 WIS 전시회 모멘텀 주시 |
이 분석을 예전에는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직접 찾아야 했습니다.
지금은 종목명 하나 입력하면 10초 안에 나옵니다.
💡 30년 직장인이 느낀 AI 코딩의 핵심
이번 경험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이겁니다.
AI 코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코드 실력이 아니라
"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명확히 아는 것"입니다.
저는 코드를 한 줄도 이해하지 못합니다.
하지만 30년 동안 업무를 해오면서 쌓인 것이 있습니다.
"어떤 정보가 필요한지", "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", "어떤 게 직관적인지"를 아는 것.
이게 오히려 코딩보다 더 중요한 능력이었습니다.
20대 개발자는 코드를 잘 짜도 "어떤 앱이 필요한지"를 모를 수 있습니다.
저는 코드를 몰라도 "어떤 앱이 필요한지"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.
AI가 그 둘을 연결해줬습니다.
🚀 앞으로 만들고 싶은 것
v1.0은 시작일 뿐입니다.
v2.0에서 추가하고 싶은 기능들:
- 보유 종목 5개를 한 번에 분석하는 포트폴리오 뷰
- 볼린저밴드 차트 시각화
- 매일 아침 자동 분석 리포트 생성
- 종목별 뉴스 요약 연동
인사노무 30년이 쌓은 "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능력"과
AI가 만들어주는 "실제로 구현하는 능력"의 결합.
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계속 실험해보겠습니다.
📋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다면
이 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:
- Claude 또는 ChatGPT 계정 (무료도 가능하나 앱 성능을 위해 젤 싼거 선택했습니다.)
- Gemini 계정 (클로드와 마찬가지로 젤 싼거로 선택했습니다.)
- Python 설치 (무료, 설치법은 Claude에게 물어보면 됨)
- Streamlit 설치 (무료)
- 코딩 지식: 0
진짜입니다. 코딩 지식이 없어도 됩니다. 지금도 모릅니다.
필요한 건 "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명확히 아는 것" 하나면 충분합니다.
다음 글에서는 이 앱으로 보유 종목 5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.
'이젠내가' 드림
2026년 4월 17일
HR × AI 시리즈 #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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